콩심은데 풀나고 뭘 심어도 풀난다.

아직 땅이 풀리지 않아 로타리는 불가능그냥 퇴비만 준비했다. 올해는 유박비료 약 삼백평에 300kg넣으라 했으니이백평밭에 200kg준비했다. 마늘밭은 보온덮게 제거하고 요소비료 넣었다. 대장님 풀뽑고있는중내일부터 풀과의 전쟁이다. 오늘의 득템 두개씩 올라온 마늘 한개는 기분좋게 뽑아 먹는다 ㅎㅎ

이제 농사 시작이다. 다른 집들은 이미 모종준비부터 정월 초하루 지나면서 시작했지만 모종 준비 안하는 우리는 마늘 보온덮게 열어주는것부터 시작이다. 올해는 날이 늦거풀려 좀 늦은 편이다. 역시나 늦은거 티내는 것은 잡초다. 벌써 마늘 양파밭 사이에 잡초들이 난리다. 우리밭 잡초보고 옆집형이 놀리고 간다. "우리는 제초제 뿌려서 잡초없다 ~" 올해도 내내 이 소리 들을 것이다. 제초제 안쓰는 우리는 늘 풀과 전쟁이다. 그래도 제초제는 없다. 농약도 없다. 올해도 이엠효소와 자닮오일과 마요네즈등으로 보틸 예정이다.

마늘 양파심었다. 마늘 2접 양파 200개 코끼리마늘 쪽파남은거 코끼리마늘 주아 심었다. 밭 로타리는 옆집 형이 해주고 퇴비넣고 비료도 넣고 멀칭하고 고랑내고 .. 일주일후 모습이다 잘 크고있다. 역신 코끼리 마늘이 빠르다. 주아는 안올라온다 ㅠㅠ 다시 일주일후 양파 100여개 추가로 심었다. 밭도남고 옆집에 모종도 남고해서...

마늘밭 만들었다. 그동안은 옆집 형 옆에 빌 붙어서 편하게 마늘밭 만들었는데 올해부터는 독립했다. ㅎ 마늘 사오고 밭 고랑 만들고 비닐 멀칭할려고 했더니 멀칭 똑 떨어졌다. 다시 농약사로 멀칭사러가고...하루에 두번 들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어찌어찌해서 마늘 심었는데 이번에는 밭 길이 잘못측정해서 양파 심을 땅이 안나오네? 이런...부랴부랴 옆집에서 퇴비 3개 빌려와 양파밭 자리 만들고 나니 비료도 떨어졌네? 완장파티...양파는 수요일에 하기로 ㅠㅠ

결론부터 말하면 오늘 다 못 캤다. 오전에 매실작업으로 이미 지친 몸이라. 주중에 하루 더 내려오기로 기약하고 오늘은 마늘 절반만 캤다. 우리집 밭은 잡초에 마늘 양파 캐기가 적당한 상태가 아니라 예초기로 풀부터 처냈다. 마늘 판매용이ㅜ아니고 우리집 먹을거라 모양이 필요없다. 그냥 마늘만 먹으면 된다. 그나마 쉬운 양파부터 적양파 100개 그냥양파 100개 올해는 알이 작다. 중간에 풀 뽑는거 한번 놓친게 타격이 큰거같다. 마늘은...멀칭 걷어내면서 삼지창으로 땅 파면서 캔다. 우리집 농사중에 제일 힘든 작업이다. 비오고 구름이라고해서 작업 시작했는데 해만 쨍쨍하다. 그래도 어쩌냐 오늘 밖에 시간 없는데...캐야지... 절반 7접 정도 캐고 정리했다. 나머지는 화요일 쯤 캐는걸로...

마늘 3접 양파 2판(일반 양파 한판 적양파 한판) 코끼리마늘 한접정도 심었다. 코끼리마늘 주아도 한판정도 심었다 . 내년에는 알마늘이되고 그놈을 다시 심으면 쪽마늘이된다.주아를 심어 마늘까지는 2년이다 . 내년 기다리며... 나머지 밭은 조금씩 정리한다. 한번에 정리하면 힘들다. 오늘은 가지 한줄 심은거 뽑고 망뚝 뽑고 비닐 멀칭 제거하고 고랑에 비닐도 정리하고 매주 이정도만 계속정리한다. 밭정리하며 마무리로 수세미한개 가지한개 당귀한개 ㅎㅎ 쪽파는 내년에 먹을꺼

이제 수확시작이다. 물 하루종일 주고(아들이 ㅋㅋ) 수확하고... 오이와 고추에는 진딧물이 장난 아니다. 지인에게 부탁한 자닮오일과 자닮 유황이 아직 배송중이라 급하게 흙살림에서 충잡아 구입해서 살포했다. 일반적인 농약을 살포한 채소는 평상시에도 많이 먹으니까 내 밭이라도 유농 고집해보자! 마지막 사진은 코끼리마늘꽃으로!!

옥수수 뿐 아니라 호박 가지 어린것들은 다 죽었다.. 옥수수 죽은거에는 씨앗으로 충당했고.. 사지와 호박은 집에서 키우던거 더 가지고 가서 심기로했다. 서울재추 상추 등 남은거 모조리 심었다. 아마도 이번주에 나머지도 다심고 모내기좀 거들고..하면 일차 마무리.. 먼저 심어 놓은것들은 잘 자라고있다. 마늘 감자 고추등등 고라니가 잘라먹지만 않으면 잘 넘길거같다. 멀칭은 바람에 날아가고.. 보강하고... 학습이란것이 안된다 분명 작년에 문제있는거 알았는데 바람 방향까지 얘기했는데.. 올해도 똑같다.ㅠㅠ 양파 적양파 잘 자라고 마늘도 잘 자라고.. 물주고왔는데 비 왕창오고 ㅋㅋ

마늘 2접 양파 280여개 적양팡 200개 매년 정해진 순서대로 정해진 양만큼 심었다. 올해도 옆집형이 밭 다 준비해 주고 우리는 그냥 심었다. 모종가게에서는 예년과 다름없이 마늘 썩은거 있어요 감안하세요.라는 멘트를 날렸고 옆집 형들과 형수님들의 훈수를 들으며 (밭이 마을 한가운데 있다 ㅠㅠ) 그냥 꾿꾿하게 심었다.ㅎ 우리것은 끝에 두줄! 나머지는 옆집형네것!

결론부터 얘기하면 농산물 가격가지고 흥정은 하지마라 그냥 농민이 이 가격 주셔 하면 값에 사라. 흥정하지마라 흥정하고 싶으면 마늘 한번 캐보고 그런말해라.. 양파는 걍 밭에서 주우면 된다 안 어렵다. 나중에 멀칭 제거만 좀 고생하면 된다. 원래 다음주에 두 아들 노예로 끌고가 시킬라했는데 오늘 옆집 형들한테 오더가 내려왔다. 그냥 오늘 캐라...아....... 마늘은 기계로 캐는거 아니면 사람손으로 캔다면 삽질 한번에 마늘 한개다. 우리가 작년에 2접 심었으니... 6쪽마늘이니까 총 1200개다. 즉 삽질 1200번하고 캤다는거다.. 마늘은 특성상 땅속으로 아주 깊숙하게 뿌리를 내린다. 이놈 캘려니 당연 삽질이 힘들다. 멀칭 제거하면서 풀 뽑아가면서 10접정도 캐는데 하루종일 걸렸다 ㅠㅠ 중간에 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