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심은데 풀나고 뭘 심어도 풀난다.

마늘밭 풀 뽑기 시작했다. 예년보다 2주가 늦다. 이제부터 당분간 풀과의 전쟁이다. 요즘은 냉이가 올라오는데 냉이는 풀도 아니다. 2주후부터가 진짜 전쟁이다. 지금은 예행연습니다.

좋은점 1. 물 안줘도된다. 특히 올해는 보온 비닐 제거하고 매주 비가왔다. 얼마나 고마운지 ㅋ 2. 비오는 당일날은 밭에 못들어가 풀 안 뽑아도된다. 오늘은 커피한잔 마시고 올라왔다. 나쁜점 1. 다음주에 풀 뽑아야한다. 엄청 올라온다. 2. 멀칭 풀 제거용으로 덮은 플랭카드 날아간다 ㅠㅠ 보강해야한다. 밭에 제일 먼저 올라오는 풀 환삼덩쿨... 환장하겠다. 환장 덩쿨이다. 이거 사진 찌꼬 바로 제거했다. ㅋ

지난주에 옆집 형수님이 한말씀 하셨다. 배수가 안좋아 마늘 죽을거같다고. 뭔 예언이 이리도 잘 맞냐. 형수님이 말씀하신 쪽 마늘이 죽어간다. 겨울나고 배수 신경써서 배수로 만들어 줘야하는데 안해줬더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 올해도 하나 배운다.

비온다 풀 뽑자! 이놈 안뽑으면 다음주에는 텃밭이 아니러 명아주 밭 플밭이 될꺼야!! 지난주에 뽑은 만큼만 뽑자!! 결국 예초기까지!! ㅋㅋㅋ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밭이 엉망이되었다. 긴급보수작업~ 물고냈다 급한김에 임시방편! 지나가던 옆집형이 한마디 하신다. "그냥 냅둬~ 내일되면 다 빠져~" 그래도 맘 그런데... 할수있는데 까지했다. 마늘밭 상태도 안좋다. 물이 안빠져 중간에 많이 상했다. 이것도 옆집 아주머니가 답을 줬다. 물빠짐이 안좋아 그런거란다. 마늘밭 주의 땅 파봤다. 두더지 구멍에서 물 나온다!! 이런... 내념에는 마늘밭 위치 바꿔야겠다.. 두더지에...물에..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