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심은데 풀나고 뭘 심어도 풀난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꽃대가 올라왔다. 마늘은 당연한거다 하지만... 양파는처음이다. 동네 형수님들이 지나가면서 한마디씩 도와주셨다. 정하면...... 더 자라도 양파에 심이나와 못먹는다. 지금 캐먹어라. 숫양파라한다. 모종살때 파처럼 쭉 뻗은거사라. 알있는거가 이런경우가 많다. 일주일간 우리 밭을 보면서 얘들 오면 이말해줘야지 생각하면서 지내신거같다. 딱 우리 시골집 도착하자마자 한분씩 시간차로 오셔서 한말씀씩 해주신다. 우리야 너무 고맙지요~ 오늘도 하나 배웠다!! 양파가 모두 같은 양파가 아니라는것을.. 그래서 그놈들만 그냥 캐왔다. 비온다음이라 그런지 벌레도 생기고. 썩어나간것도있고.... 올 가을 양파는 모종 신경써야겠다.

텃밭농사의 정석이다. 비오면 풀뽑아라. 그래야 잘 뽑힌다. 또하나 비오면 이놈들이 진짝 쑥쑥 큰다. 이때 안 뽑으면 일주일뒤에 진짜 개고생이다. 비오면 무조건 뽑아야한다. 비 안오면 물주기 제일 힘들다. 물론 기계 즉 스프링 쿨러나 호스 설치등등을 한 분들은 쉬운 일이지만 텃밭농사에 그런거 설치 되었을리 없고... 비안오고 습하고 이런날씨 계속되면 풀도 뽑고(힘들다 !) 물도 줘야한다 ㅠㅠ 오늘은 비오고 다음날 무조건 풀뽑기다 ㅋㅋ 이건 풀 뽑기전 첫번째사진에 있는 도구를 사용하려했으나 다 필요없다. 손으로 뽑는게 제일좋다! 이건 풀뽑고난 다음! 그래도 오늘은 빨리 끝났다^^

울타리꽃이다. 10년넘게 울타리를 지킨 꽃이다. 꽃이 예전만 못하다. 올 가을에는 소똥좀 줘야겠다 ~

별도로 심은거 아니다 그냥 핀거다. 심지어 뿌리내린곳이 살기에는 쉽지 않은곳이다. 그래서 더 귀하다!! 여기까지 사진은 집안에 뿌리내린거 이거는 울타리밖에 핀거 다른 풀도많고 다른잡초가 많아서 자라기 쉽지않은곳에 자리잡았다!

드디어 작약이 피기시작한다. 그냥 곱다!! 여기까지가 오전 작약이다. 아직 꽃이 완전히 피지 않았다. 여기까지가 오후 작약이다. 활짝폈다. 개미와 벌들이 꿀 모으느냐고 정신없다.

봄 농사 준비한다 멀칭! 친환경으로하시는 분들은 멀칭하는것 싫어하지만 일주일에 한번가능 한량농법은 이것밀고는 뽀족한 수가 없다. 이번주는 3줄 다음에 3줄 5월 5일에 모종심기!로 이어진다. 올해는 좀 빠른가 했더니 밤 공기가 차다. 아직 심기에는 좀 아니다 싶었다. 잘못해서 하루 밤 온도만 내려가도 다 꽝난다. 무조건 기다렸다 심기로했다. 가장 안전한 날짜..5월 첫주에.. 참고로 저기 삽질하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 아들이다!ㅋ

4주만에 올라왔다. 좀 일찍 심었다 했더니 싹 올라오는 것은 자기가 알아서 알맞은 시기에 올라왔다. 아직 안 올라온 놈도 많지만 뭐 키우다 보면 늦은 놈도 있고 빠른놈도 있고하니까 다음주까지 기다려보고 그래도 안올라온 자리에는 다시 남겨놓은거 몇개 더 추가로 심는거로~ 고랑에는 서울배추 상추 아욱이 올라온다. 오늘 비 왔으니 다음주에가면 다 올라올거같다 모종낼려고 심은 수세미 해바라기만 잘 올라와 준다면 더 고마울것이 없다.

물만 주고왔다. 감자는 아직 싹이 안올라왔고 모종은 다음주 넘어 4월 말까지 기다려야 할것같고 할일이 별로 없다. 물만 주고 꽃구경만 하다 왔다^^ 매화 홍매화 복사꽃 작약 백합구근 살구꽃....

보통은 아니 작년 까지는 복사꽃 필때 모종했다. 딱 5월 초였다. 올해는 뭔지 모르겠다. 빠르다! 옆집 분들이 10일 정도 빨라졌단다. 어찌해야하나.. 날짜을 믿어야하나 복사꽃을 믿어야하나..

겁이 없는것인지.. 너무 배가 고픈것인지... 아무신경도 안쓰고 음식물 쓰레기 뒤지고있네... 그동안 안보였는데 어디서 들어온건지... 다음주에 뭐라도 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