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심은데 풀나고 뭘 심어도 풀난다.

7월부터는 너무더워 텃밭 농사 방법 좀 바뀐다. 토요일 오후늦게 내려와 저녁해떨어지기 전까지 일하고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 더워지ㅣ 전까지 일한다. 낯에는 일 못한다 더워서... 예초기 돌려서 풀좀 정리하고 토마토 자리좀 잡아주고 난리난 호박줄기 한쪽방향으로 정리하고 고추 가지 아옥 호박등등 채집하고가 일차한일이다. 그리고 오늘의 할일! 들깨모종 심기다. 매번 가는 모종가게에 품절이라 오산시장까지 나가서구입해왔다. 70개 아마도 수확할때 반말좀 넘는 정도일거같다. 밭이 좁아 더는 못심는다. 모종심고 물주고까지만 했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저녁먹고 일찍잔다! 저녁은 밭에서 딴 고추로 만든 장아찌 꽈리고추 그리고 그냥 고추가 기본 찬이다 ㅋㅋㅋ

한창이다!!

고추가 나온다. 올해 고추는 종자가 좀 다르다. 농약상에서 고추가루용으로 준거같다. 껍질 두껍고 맛이 별로다. 고추가루용이다. 내년에는 좀 신중하자. 우리는 고추가루도 고추가루지만 그냥 따먹는 것도 많은데... 오이는 벌써 죽어간다 진디물때문에 완전히 망가져 간다. 충잡아라는 흙살림에서 파는 약을 줬는데.. 효과가 없는거같다. 그외 아옥 근대 상추 호박등등 생산했다. 상추는 뿌리째 뽑아왔다. 아마도 다음주 정도되면 상추 끝나고 안먹을꺼다. 서울 배추도 몇개만 남기고 다 뽑아왔다. 개량하기 전 배추의 모습이다. 모양도 모양이지만 맛이 별로다. 개량배추에 입맛이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싶지는 않다.

올해까지 코끼리마늘을 키우던 옆집 형이 생산포기를 하셨다. 이유는 하나 맛이없어서.. 일반 마늘과맛이 너무 다르단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우리가 심어볼라고 다 달라고했다. 코끼리 마늘은 모양이 3가지로 나뉜다. 6쪽으로 되어있는것 쪽이 없이 통으로 된것 씨앗처럼 사용하는 주화이다. 일반 마늘과 다르게 주화가 마늘옆에서 달려나온다 이 주화를 가을에 심으면 코끼리마늘이된다. 아마도 통마늘이 되는거 같다. 주화는 심을때 물에 불려서 꼭지는 잘라주고 심어야한다. 통마늘은 먹기도하지만 그냥 심으면 쪽마늘오 변한다. 쪽마늘은 크다! 이거 하나씩 쪽으로 나눠서 심으면 6쪽 마늘이 된단다. 일단 올 가을에 해보자!

하지 전후로 약 2주는 노동의 연속이다. 이번주는 양파 마늘 캐고 다음주는 감자캐고.. 다음주에 한번에 할 생각이었는데 시골집 도착하자마자 양파 마늘 캐라는 오더가 떨어졌다. 콩심어야한다고 다 캐란다. 지난주에 구입한 삼지창을 써보는 날이다. 약없이 풀과자란 마늘과 양파라 매년 캘때 고생한다. 멀칭제거하고 삼지창이용하니 노동강도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그래도 마늘 10접과 양파 300개는 많다 ㅠㅠ 20분 간격으로 쉬고 한시간 간격으로 크게 쉬고!(커피마시고 우유 마시고 새참 빵도 먹고) 하여튼 다 캤다! 올해는 씨알이 굵다. 작은 것이 작년대비 절반도 안된다.

이제 수확시작이다. 물 하루종일 주고(아들이 ㅋㅋ) 수확하고... 오이와 고추에는 진딧물이 장난 아니다. 지인에게 부탁한 자닮오일과 자닮 유황이 아직 배송중이라 급하게 흙살림에서 충잡아 구입해서 살포했다. 일반적인 농약을 살포한 채소는 평상시에도 많이 먹으니까 내 밭이라도 유농 고집해보자! 마지막 사진은 코끼리마늘꽃으로!!

고추끈 매줬다 유기농 비료도 주고 비오기전 단도리했다. 해바라기와 호박은 자리 잡았고 가지도 잘 크고있다. 서울배추가 올해 실하다 벌써 김치 한 번했고 나머지도 잘 크고있다. 이번 비만 잘 넘기면 김치 한번 더 가능할거같다. 수세미 여기저기에서 잘 크고있다. 이거 생각보다 잘 쓴다. 일년 쓸수있는 수세미 수확한다. 오이는 2개 따봤는데 물이 없어서 그런지 좀 쓰다. 그래도 사먹는거보다는 달다. 일단 아삭하다 ㅎㅎ 고추도 몇개 따서 먹어보고 슬슬 수확이 시작된다.

이제부타에서 뭔가 먹을 거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양상추! 비가 안와서 잘 된거같다. 예년같으면 거의 물러지거나 병들어 못먹는데 올해는 비가 안와 잘 된거같다. 완두콩 수학하기 시작했다. 아직 좀 덜 익은것도있지만.. 노지 샃우 나오기 시작한다. 그동안은 옆집형들이 하는 하우스 상추였는데 오늘부터 노지 싱추다. 감자도 몇알 캐봤다. 장 영글었다.

결국 타격봉을 샀다. 좀 큰거 샀더니 잘 되긴하는데.. 무겁다. 중간 크기가 정답이었는데.. 뭐 그냥 써야지 ㅋ 옆에 까망봉다리의 상추는.. 몇주전부터 동네아주머님들이 주시는거다. 아주 잘 먹고있다. 아마도 오늘 저녁 삼겹살일거다. 고추대와 오이망 수세미망을 만들었다. 오이망을 몇년째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보는 중이다. 하우스 대 세우지 않고 해볼라는데 올해도 실패면 그냥 하우스대로 만들예정이다. 해바라기는 잘 자라고있다(밭에것만) 마당에도 심었는데 뭔 옆집 공사하는 인간들이 자재 쌓아놔서 다 죽였다. 미안하다는 말도 안한다.. 뭔 인간들인지... 완두는 열리기 시작했고 강낭콩은 꽃피기시작했다. 양파는 눕기시작했고 마늘은 이제 알 차기시작했다. 한 3주간은 물을 왕창 왕창 줘야한다. 올해는 코끼리마늘 생산..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가물다. 모종심은것이 서리에 죽고 가뭄에 타들어간다. 그래도 버티면서 자라주는것들이다. 아래것은 서울 배추다. 완구콩은 꽃피기시작했다. 강낭콩은 자리 잡았다. 아욱이다. 올해는 토종아니다 근대.. 자랄까몰라 ㅋㅋ